본문 바로가기

process

진공 및 대기압 플라즈마 표면처리 비교

“진공 방식과 대기압 플라즈마, 실제 공정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장비 구조나 원리 중심의 설명만으로는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주기 어렵습니다. 표면처리는 이론보다 결과가 먼저 판단 기준이 되는 공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비교 방법은 설명이 아니라 처리 전·후 결과 이미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일한 금속 시료를 기준으로, 진공 환경에서의 처리와 Air만을 사용하는 대기압 플라즈마 표면처리 접촉각(Contact Angle) 변화를 통해 비교합니다.

 

진공 vs 대기압 플라즈마 표면처리 비교



- 플라즈마 표면처리에서 접촉각이 중요한 이유

표면처리의 목적은 대부분 공통적입니다. 접착력 향상, 코팅 밀착 개선, 인쇄 품질 안정화, 그리고 표면 활성화(surface activation)가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효과를 가장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접촉각(Contact Angle) 입니다. 접촉각은 물방울이 표면에 떨어졌을 때 얼마나 퍼지는지를 각도로 나타낸 값으로, 표면 에너지 상태를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해석합니다.
* 접촉각이 클수록 → 발수성(hydrophobic)
* 접촉각이 작을수록 → 친수성(hydrophilic)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60~90° : 처리 전 또는 활성화가 거의 없는 상태
* 20~30° : 실제 공정 적용이 가능한 활성화 수준
* 10° 이하 : 고활성, 초친수성(super-hydrophilic)

 

진공플라즈마 기계

 


- 진공 환경에서의 처리 결과 해석

아래 이미지는 진공 플라즈마 환경에서 처리한 전·후 비교 결과 입니다.

 

진공 플라즈마 표면처리 결과값


* 처리 전 접촉각: 약 74° / * 처리 후 약 7.8°

처리 후 물방울은 거의 높이를 잃고 표면 위에 얇게 퍼져 있는 형태를 보입니다. 이는 단순 세정 효과를 넘어 표면 에너지가 극대화된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진공 조건에서는 이온, 라디칼, UV 성분이 비교적 균일하게 작용하며, 그 결과 표면 개질(surface modification)이 깊고 안정적으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연구소, 반도체 공정, 고신뢰 접착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진공 방식이 주로 활용됩니다.


- 에어 플라즈마 표면처리 결과 해석 (가스를 주입하지 않은 대기압 방식)

아래 이미지는 에어 플라즈마 표면처리 결과입니다. 이 방식의 핵심 특징은 질소나 산소와 같은 별도의 가스를 전혀 주입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무실이나 공장 내부의 공기를 그대로 사용해 대기압 상태에서 처리가 이루어집니다.

 

대기압 플라즈마 표면처리 결과값


* 처리 전 접촉각: 약 67° /  처리 후 : 약 27°

물방울은 분명히 퍼졌지만, 진공 환경에서 나타나는 수준의 완전한 확산 형태는 아닙니다. 이는 에어 플라즈마 방식의 현실적인 성능 범위에 해당합니다.

에어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스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설비 구성이 단순하며, 생산 라인에 적용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접착, 인쇄, 코팅 전처리 공정에서는 이 정도 수준의 친수성만으로도 실제 양산 공정에서 충분한 효과를 확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생산라인 공정에는 대기압 플라즈마 기계들이 많이 사용되고있습니다.


- 진공 방식과 에어(대기압), 어떻게 선택할까

두 방식은 성능의 우열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공정 목적과 사용 환경에 따라 선택해야 할 기술입니다.

* 고정밀, 고신뢰, 연구·개발 중심 공정   → 진공 환경 기반 처리

* 생산성, 연속 공정, 현장 적용 중심   → (공기) 대기압 플라즈마 표면처리

진공 방식은 최대 수준의 표면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에어 플라즈마는 에어만으로 구현 가능한 현실적인 표면처리 솔루션에 가깝습니다.

 

참고 이미지


 

- 우리 소재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시료 테스트 안내

 

장비 개발 전 단계 - 시료테스트

 

공정 도입 전, 시료 기준의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실제 적용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시료 테스트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모든 소재가 동일한 결과를 보이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금속의 종류, 표면 상태, 기존 오염 정도, 그리고 적용하려는 공정 조건에 따라 접촉각 변화와 처리 효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공정에 적용하기 전에는, 적용 예정 소재를 기준으로 한 간단한 시료 테스트를 통해 예상 가능한 결과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현재 사용 중인 소재나 도입을 검토 중인 부품이 있다면, 진공 방식 또는 에어 플라즈마(대기압 방식) 표면처리 중 어떤 방식이 적합한지, 시료 기준으로 미리 확인해보시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시료 테스트 절차
(주)리바이시스템 주요 고객사